구준엽 "마약 혐의 억울".. 허위 제보에 7년간 고통

2009. 5. 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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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40)이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로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은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구준엽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2년 서대문경찰서, 지난해 부산지검 등으로부터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는데도 허위 제보로 7년에 걸쳐 계속 마약 검사를 받고 결백을 입증해야 했다"면서 "이미 결백이 입증됐다면 이후 조사 땐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1일 우리 집 인근에서 있었던 소변 검사에서 깨끗함을 증명했고, 3주 후에 나올 체모 검사에서도 결백을 자신한다. 언제든지 조사에 응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한 국민이고, 한 가정의 아들로서 더는 오해와 루머, 수치심을 참지 않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한민국 시민으로 보호받고, 지렁이도 꿈틀댄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기자회견을 자청했으며 (인권침해 관련) 현재 인권위원회를 비롯해 관계부처에 문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추측수사로 인해 많은 연예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약 투약 루머가 지속되는데 대해서는 "죄라면 클럽에 자주 가는 것"이라며 "스트레스를 풀러 클럽에 가서 음악을 듣고 춤을 춘다. 단지 그 자리에서 마약 하는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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